본문 바로가기

한강 탐방 에세이

경강 첫 나루 광나루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鄭敾 : 1676∼1759)의 그림 「광진(廣津)」이다 .
아차산은 한양과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나루인 광진(廣津) 즉 광나루는 아차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나루라면 사람들로 붐볐을 법하건만 그림 속의 광나루는 비현실적으로 평온할 뿐이다.
그림 속 아차산 기슭의 집들을 사대부들의 별장들로 보았다.
한강 남쪽 나루의 이름 광나루를 말한다.예전에는 나루 부근에 넓은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원지로도 이용되었던 곳이다. 부근에는 버드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던 곳이다.
광나루  주변은 채소류, 과일류의 산지였다.
예부터 충주를 거쳐 동래로 또는 원주를 거쳐 동해안으로 빠지는 요충지로 유명한 나루터였다.
오래전엔 의정부 동두천 쪽에서 광주 여주 충주 원주로 가려면 한강을 건너야 했다.
이 광진을 건너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이 나루 건너편이 초기백제의 옛 도읍지인 하남위례성 풍납토성이다.
이 광나루는 한강에서 가장 큰 나루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강가에 있던 나루중에서도 중요한 곳으로 그림에 광진원도 보인다.
오늘날의 공무로 출장 중에 묶는 공무원과 중요한 국가 수입원인 쌀을 보관하던 창고,
도성 출입을 관리 통제하는 관청(도승) 들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오늘날처럼 도로를 이용한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다.
주로  강과 바다를 이용한 수로를 주요 교통로 삼아서 쌀을 비롯한 조세를 배로 이동 징수 하였다.
강가 곳곳에 그런 징수물을 보관하는 창고를 만들었다.(조운창/조창)
강원도 산골에서 나무를 베어 뗏목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경상도 지방의 징수물들이 죽령이나 새재(조령)를 넘어
충주에서 남한강 뱃길로 이곳으로 모여 들기도 하였던 곳이다.
아마 그 당시는 광주 땅으로 불리던 오늘날의 천호동과 광장동 일대에는 주막을 비롯한
여각과 고단한 나그네들을 위한 선술집들이 즐비한 강변도시였다고 한다.

그 옛날 광나루가 있었던 곳에 아담한 가로공원을 조성하였다.
그 공원에는 광나루가 있었음을 알리는 표석이 서 있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광진의 내용을 일부 옮겼다.                                                                  
"양진(楊津)·광장(廣壯)·광진(廣津)·광진도(廣津渡)라고도 한다.
행정구역으로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속한다.
강폭이 넓은 나루로서 옛날부터 서울에서 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나루로
주변 경치가 수려하여 문인이 즐겨 찾았다. 북쪽에는 백제 초기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과 연결된 아차산성이 있으며 삼국시대의 서울∼부산간 교통로도 이 지역을 지나고 있어 고대부터 중요시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도승(渡丞)을 두어 도성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살피게 하였다.
도승은 경기좌도 수참조운판관(水站漕運判官)이 겸하였으며 조운(漕運)도 관장하였다.
이 나루터는 활용도가 높았으므로 철저하게 규제하였고, 관선 4척이 배치되었다.
광나루 북쪽 언덕에는 광진원(廣津院)이 있어 여행자에게 편의를 제공하였다."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광나루가 있었던 곳에는 광진교와 천호대교가 놓였다.
아차산과 광나루 주변은 현대식 건축물 등 온갖 시멘트 구조물로 가득하다.
1920년대에는 화물차나 버스를 발동기선에 실어 도강할 수 있었다.
1930년을 전후에서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하루에 도강하는 자동차 우차 손수레 등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홍수로 인해 교통이 두절되면 그 불편함을 헤아릴 수 없었다.
1934년 8월 14일 강북과 강북을 연결하는 인도교  광진교(廣津橋) 건설 공사을 벌였다.   
1936년 9월 30일 준공된  길이 1,037m  폭 9m 90㎝의 이 다리는
일제의 병참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한강 탐방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녕대군 한양을 떠나다.  (0) 2012.04.28
독도 뚝섬  (0) 2012.04.24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0) 2012.04.22
4대의혹사건으로 출발한 쉐라톤워커힐  (0) 2012.04.22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0) 201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