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강 탐방 에세이

아차~! 산 그 전설

 

아차산에는 전설도 많다. 아차산으로 부르게 된 사연이다.
서울의 한강 북쪽의 아차산에는 봉화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사형장이 있었다.
명종 때 홍계관이라는 점쟁이가 있었다.
어찌나 점을 잘 보는지 그 이름이 온 나라에 안에 펴졌다.
명종의 귀에까지 그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다.
명종은 홍계관을 궁궐로 불러 그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자 하였다.
명종은 그 홍계관이라는 자를 궁으로 불러 들였다.
혹시 나랏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에서 그를 부른 것이다.
홍계관도 매우 기뻐하며 왕 앞에나갔다.

"그대가 그리 점을 잘치는 가?" "그러하옵니다."
임금은 홍계관의 앞에 미리 준비한 상자를 보이며 말했다.그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아 맞추어보라고 하였다.
"그럼 이 안에 뭐가 들어있는 지 맞춰 보거라.
맞추면 푸짐한 상과 함께 너의 소원을 들어 줄 것이고 틀리면 백성의 마음을 어지럽게 한 죄로 당장 사형을 시킬 것이니라."
시간이 흘렀다.홍계관이 입을  열었다.
 "쥐가 들어 있습니다.
임금과 신하들이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용하구나! 그러면 몇 마리가 있느냐?" 
당황한 홍계관은 잠시 후 말했다.      
"세마리이옵니다."
"허허,그럼 그 상자를 열어 보거라!"
상자를 열자 두 마라의 쥐가 웅크리고 있었다.
"아~ 이럴 쑤가!"
놀란 홍계관은 꼼짝없이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다.                    
 "네 이놈 틀렸다. 여봐라 당장 저 놈의 목을 쳐라!"
명종은명령을 하였다.                   
홍계관이 사형장으로 끌려갔다.
그는 자신의 점이 틀렸다고는 생각치 않았다.                  
이상할 뿐이었다.
명종은 홍계관이 사형장으로 끌려간 뒤 크게 외쳤다.                          
"아차! 그 상자안에 암놈이 들어있느냐?"                                                                    
"암놈과 수놈이 각각 한 마리씩 들어있사옵니다."                                                       
"여봐라! 쥐 두마리 중 암놈의 배를 갈라 보아라."                                                        
암놈의 배를 갈랐더니 새끼를 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죄없는 자를 죽이려 했다니....
여봐라 어서 사형 집행을 멈추게 하고 그를 이리로 데려오너라!"
홍계관은 사형집행장에서 죽기 직전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점을 첬다. 점괘는 자신이 살 수 있다고 나왔다.
그는 집행관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청을 하였다.
집행관도 그 청을 들어주었다.
이때 명종이 급히 사형장으로 보낸 신하가 깃발을 흔들며 말을 달려오고 있었다.         
"어명이오! 기다려라~!"
신하는 다급하게 외치며 달렸다.                                              
그의 신하의 소리는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집행관은 빨리 사형 집행을 하라는 독촉의 고함으로 들렸다.
그는 즉시 칼을 휘들렀다.그렇게 홍계관은 자신의 점괘와는 다르게 죽고 말았다.
이후로 홍계관의 사형이 집행된 장소의 위쪽 산을 아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